광고

동성애자 1%가 소수인가, 동성애 반대 ‘일부 개신교계와 유림’들이 소수인가

신민형 | 기사입력 2023/06/19 [12:03]
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동성애자 1%가 소수인가, 동성애 반대 ‘일부 개신교계와 유림’들이 소수인가

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신민형 | 입력 : 2023/06/19 [12:03]

공무원-경찰충돌 논란으로 뒤덮힌 퀴어축제 동성애 논쟁

소수자 약자 편에 선다는 언론...공권력 출동도 진영 편에 따른 논조

 

근래 언론의 핫 이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엔 진보가 반대하고 보수는 이를 괴담 전파라고 비판한다. ’파업손배대법원 판결에도 보혁은 찬반의 대립된 입장이다. 보혁 진영이 각자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며 자신의 논리와 주장를 펼치는데만 열중해 진정한 정의와 공정의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기가 요원하다.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정치권의 놀음에 대중들이 편을 나누어 휩쓸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가하면 보혁 언론 모두 대통령 '수능 발언혼란을 비판하고 김은경 혁신위에는 민주당 환골탈퇴를 주문한다. 불편부당한 정론을 펼친다는 언론의 모습이랄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이 보편적 대중 여론에는 철저히 영합해 보도하지만 많은 사안에는 보혁진영을 나뉘어 갈등을 조장하거나 방관하는 비겁한 입장이다.

 

소수자, 약자 편에 선다는 언론의 사명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그보다는 자기 진영편이 우선이다.

 

19일자 대구 퀴어축제에 대한 보도에서도 여실히 보여준다. 그저 단순한 축제로 간단하게 보도되었을 뉴스가 퀴어축제를 놓고 벌인 공무원-경찰출동로 인해 대서특필 되었다. ’동성애 찬반 논란보다는 공권력 충돌이란 사건이 입맛이 든 것이다.

  


<19일자 퀴어축제 공권력 충돌 관련 사설>

한국: 적법한 퀴어축제, 시장이 막아 공권력 충돌시키다니

경향: 합법적 퀴어축제 막으려 한 홍준표 시장, 차별은 없어야

한겨레: 성소수자 배척하려 경찰과 대치한 홍준표의 '혐오 행정'

서울:대구시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 책임 엄중히 가려야

국민: 15년째 대구 퀴어행사 불만 폭발결국 공권력 간 충돌까지

 

▲ 17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퀴어문화축제 측 무대차량 진입을 위해 교통 정리에 나선 경찰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자 퀴어축제 공권력 충돌 관련 기사>

한국 8면 톱: 집회 별개로 도로점용 허가는 지자체서 받아라? 홍준표 주장 뜯어보니

중앙 14면 톱; 홍준표 경찰이 집회방해죄 엄포경찰 법 잘 아는 분이

동아 4: 대구시-경찰, 퀴어축제 놓고 정면 충돌

경향 6면 톱:퀴어축제 막고 전장연 때리고혐오를 지지 지렛대삼는 여당

한겨레 26: 경찰이 경폭이 되지 않으려면(한겨레 프리즘)

서울 9: 대구시·경찰, 퀴어축제 충돌 아수라장

세계10; 경찰·대구시, 공권력 간 초유의 물리적 충돌

국민 5; 대구시 도로 점용까지 허가 안 했다경찰 집회 적법행정대집행이 위법

 

진보지들은 사설과 기사에서 보수진영의 혐오조장, “1% 성소수자가 99%의 권리 침해라는 여당의 갈라치기 정치를 비판해 놓았다.

 

반면 보수지들은 대놓고 퀴어축제를 비판하진 못하고 공권력 충돌에만 초점을 맞췄다. “지자체와 경찰의 수장이 퀴어축제에 대한 도덕적, 종교적, 정치적 잣대를 달리하는 바람에 빚어진 충돌이라면 이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집회를 허가한 법원 결정이 도로 점용까지 허용한 것인지 명확히 가려 대구시와 경찰 어느 쪽에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서울) 국민일보도 같은 주장을 펼쳤으나 개신교계지 답게 행사 반대하는 시민 여론 존중해야 한다는 편을 들었다.

 

중도지로서 최근 보수적 지면을 보이고 있는 한국일보는 기존의 장애인 성수자 등의 입장을 대변해 진보 사설과 기사 같은 논조를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45143?sid=110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469/0000745134?date=20230619

 

소수자 약자 편에 선다는 언론이 동성애자 1%를 소수로 보는 것인지 동성애 반대 일부 게신교계와 유림들을 소수로 보는 것인지 헷갈린다.

 

한편 동성애에 대해 일부 개신교계와 유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으나 소수자, 약자들을 위한다는 종교의 입장에서 정의와 공정의 합리적 대책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역사는 진화하고 사회는 성숙해지는데 10-100년 앞을 내다보면 기존의 반대입장을 중화시킬 수는 없을까. 유림들의 정서에 입각한 도덕적 관습을 깨는 천형의 질병’이라든지 성경무오류를 고집하는 개신교인의 동성애에 대한 성경해석을 고집하면 할수록 그 종교는 퇴화하고 대중들의 거부감이 쌓이지 않을까.

 

참고로 17일자 조간지 1면 톱과 만평

 

▲ 한국 중앙 국민 한겨레 만평


<17일자 1면 톱>

한국 = 대륙 천재들, 의대 아닌 전자학과 몰린다

조선 = 광우병 이후 15년 또다시 '괴담 정치'

중앙 = 베트남 용접공, 왜 한국 대신 일본 갔나

동아= 美中, 무력충돌 방지 고위급 채널가동

경향 = '수능 논란' 윤 대통령, 이주호 경고

한겨레 = 사모펀드 먹잇감 된 버스재정지원 받아 배당잔치

서울 = ·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세계 = 첨단기술 빼내 '돈방석'처벌은 솜방망이 

국민 = "이주호 자의적 해석" 윤 대통령 엄중 경고

  • 도배방지 이미지

신민형 범종교시각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